매코널 "트럼프, 러시아 제재 해제 검토 말아야

기사등록 2017/01/28 19:03:3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검토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27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전 세계에서 제재가 해제될 자격이 없는 국가가 있다면 바로 러시아다"고 일축했다.

 이어 매코널 원내대표는 "재제를 한 이유는 그들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한 행동 때문이다"라며 "그들은 또한 미국의 선거에도 개입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그러나 존 매케인(애리조나·공화) 상원의원이 제안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법제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매코널은 또 러시아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2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7일 미-영 정상회담이 끝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는 달리 "제재에 대해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며 애매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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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코널 "트럼프, 러시아 제재 해제 검토 말아야

기사등록 2017/01/28 19:03: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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