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러시아, 시리아 정전 조건 합의

기사등록 2016/12/28 18:10:00

【이스탄불=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해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다. 2016.10.11
【이스탄불=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해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다. 2016.10.11
【앙카라=AP/뉴시스】최희정 기자 = 터키와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 휴전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고 28일 터키 국영 매체 아나돌루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싸우는 모든 지역에서 이러한 합의가 실행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양측이 합의한 계획 하에서 터키와 러시아는 28일 자정 이후 정전 협정이 발효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러 단체들은 합의에서 제외된다면서도, 어느 조직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이 소식통은 또 만일 휴전이 성공하면, 정치 협상이 터키와 러시아 정부의 지침에 따라 카자흐스탄 수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TV로 중계한 연례 연말 기자회견에서 “알레포를 탈환한 만큼 이제 시리아 전역에 걸친 휴전 체제가 필요하며 그 후에야 정치적 해결의 평화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와 이란, 터키 3개국이 주도하는 평화협상을 조기에 개시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터키와 이란이 자신이 제안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시리아 평화 협상 개최를 동의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역내 국가도 협상에 참여할 수 있으며 미국의 합류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