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로부터 성추행 당했다" 폭로 11번째 여성 등장

기사등록 2016/10/23 14:46:01

최종수정 2016/12/28 17:49:08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제시카 드레이크(오른쪽)가 변호사인 글로리아 올레드와 함께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드레이크는 트럼프가 10년 전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 도중 자신과 여성 동료들을 껴안고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6.10.23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제시카 드레이크(오른쪽)가 변호사인 글로리아 올레드와 함께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드레이크는 트럼프가 10년 전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 도중 자신과 여성 동료들을 껴안고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6.10.2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또 등장했다. 이번에는 성인 영화 배우로 트럼프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여성은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CNN, 더힐 등 미국 주요 매체에 의하면 성인 영화 배우 겸 감독인 제시카 드레이크는 22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2006년 자선골프대회 도중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드레이크는 "10년 전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에서 트럼프를 만났으며 나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해 연락처를 알려줬다"며 "트럼프는 이후 자신의 스위트룸으로 나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레이크는 "혼자 가는 것이 불편히 동료 2명과 함께 트럼프 방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자 트럼프는 우리를 껴안고 몸을 더듬었고 허락도 없이 입술에 키스를 했다"고 전했다.

 드레이크는 "30~45분 후 방에서 빠져나와 내 방으로 돌아갔을 때 트럼프가 나를 혼자 초대했다는 전화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드레이크는 트럼프가 직접 나에게 전화를 걸어 파티에 오라는 요청을 거절했더니 그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얼마를 원하냐"는 것이었다며 하룻밤 쾌락을 대가로 1만 달러와 트럼프 개인 전용기를 탈 수 있는 제안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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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제시카 드레이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드레이크는 트럼프가 10년 전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 도중 자신과 여성 동료들을 껴안고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6.10.23
 트럼프 캠프는 드레이크의 이런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다. 그의 이야기는 날조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추행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모든 여성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여성은 나의 선거 캠페인을 망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다" 며 "선거 후 거짓말을 한 모든 여성을 상대로 제소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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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로부터 성추행 당했다" 폭로 11번째 여성 등장

기사등록 2016/10/23 14:46:01 최초수정 2016/12/28 17: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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