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경찰 3명 중 2명 지구대·파출소 근무

기사등록 2016/09/28 10:11:50

최종수정 2016/12/28 17:42:12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지구대 파출소에 성비위 경찰이 다수 근무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64명의 경찰이 성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퇴직한 14명을 제외한 130명이 현직에 근무하고 있다.

 특히 86명(66%)이 대민(對民) 최접점 부서인 지구대·파출소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비위 경찰 3명 중 2명이 시민과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 지역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는 경찰서장이 최일선 대민접점부서인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경찰관서의 특성상 비위나 불건전한 이성관계 등으로 성실한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곤란한 사람은 지구대·파출소 근무를 배제하도록 돼 있다.

 박 의원은 "경찰은 법집행 기관으로 청렴성이 요구되는 집단인데 성범죄 경찰관이 현직에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시민들과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지구대 파출소에 근무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있다"며 "성비위 경찰에 대한 엄격한 처분과 일정기간 교육 등을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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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경찰 3명 중 2명 지구대·파출소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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