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애리조나·일리노이 선관위 유권자 정보 해킹 수사

기사등록 2016/08/30 05:40:24

최종수정 2016/12/28 17:34:27

【르노=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르노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8.26.
【르노=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르노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8.2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9일(현지시간) 대선을 앞두고 주(州) 선거관리위원회가 해킹당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각 주가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매체 야후 뉴스에 따르면 FBI 사이버 수사국은 '주 선관위를 표적으로 한 활동'이라는 경보를 발령하고 2개 주에서 해킹으로 인해 유권자 등록 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수사 중이다.

 FBI는 해킹 피해를 입은 2개 주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해외 해커들이 지난달 애리조나와 일리노이의 유권자 등록 정보를 해킹했다고 전했다.

 제이 존슨 미 국토안보장관도 앞서 주정부 및 선관위 관계자들과 전화 회담을 열어 선거와 관련한 사이버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폭로전문웹 위키리크스가 지난 6월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세력으로부터 민주당전국위원회(RNC)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폭로한 뒤 러시아의 미국 해킹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NBC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민주당 이메일을 해킹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아는 사실은 러시아가 우리 시스템을 해킹한다는 것"이라며 "정부 시스템 뿐만 아니라 민간 시스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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