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주둔 터키군의 공격에 민간인 35명, 쿠르드 전사 25명 사망

기사등록 2016/08/28 22:34:02

최종수정 2016/12/28 17:34:06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28일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에 주둔 중인 터키 군의 공격으로 국경 도시 자라불루스의 인근 지역에서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날 터키 군 당국은 수도 앙카라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 포격과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그 지역에 있던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몇 시간 앞서 시리아 현지인들의 정보를 종합하는 영국 소재의 시리아 반정부 단체는 터키 군의 자라불루스 인근 마을들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한 35명의 민간인과 4명의 민병대원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터키가 공격한 마을은 두 곳이며 각각 20명, 15명의 민간이 사망했다고 이 영국 소재 시리아 인권관측단의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터키 군 당국과 시리아 인권관측단이 동일 공격을 언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터키 군은 닷새 전인 24일 새벽 친 터키 시리아 반군 조직들과 함께 남진해 저녁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 곧 이 시리아 반군 조직들이 터키 군의 도움으로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을 몰아내고 자라불루스를 탈환했으며 터키 군은 도시 주변에 포진했다.

 터키는 IS를 유프라테스 강 서안의 시리아 국경도시 자라불루스에서 몰아내면서 동시에 이곳을 점령하려던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들을 저지해 강 동쪽에 묶어두기 위해 전격 시리아에 남진했다.

 시리아 반군 조직의 일원인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들은 미국의 IS 퇴치를 도우면서 많은 전과를 올려 신임을 얻었으며 동시에 IS가 장악하고 있던 유프라테스 강 서안의 코바니 및 만비즈 등을 수중에 넣었다. 이에 자국뿐 아니라 바로 밑의 시리아 내 쿠르드족의 움직임에 민감한 터키가 시리아 중부 국경선을 넘은 것이다.

 터키는 이번 시리아 지상전을 '유프라테스의 방패'로 이름 붙였다.

 [email protected]

 [고침]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시리아 주둔 터키군의 공격에 민간인 35명, 쿠르드 전사 25명 사망

기사등록 2016/08/28 22:34:02 최초수정 2016/12/28 17:34:0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