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수영대표 '탈의실 몰카' 사건…경찰, 리우 출전 男대표 곧 소환

기사등록 2016/08/28 17:18:45

최종수정 2016/12/28 17:34:05

올림픽 출전 후 최근 귀국
경찰 "2~3일 내 출두해달라" 통보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전직 수영 국가대표의 여자 대표 탈의실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공범으로 지목된 현직 대표 선수 1명을 조만간 소환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대표로 출전한 후 최근 귀국한 A씨에게 2~3일 내 출두를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직은 참고인 신분"이라며 "출두 여부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2013년에 충북 진천선수촌 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전직 남자 수영 국가대표 B씨를 입건했다.

 B씨는 두 차례 경찰조사 과정에서 "한 차례 촬영한 적이 있다"고 혐의를 인정하면서 "A씨도 함께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이번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B씨의 범행은 그가 몰래카메라 영상을 동성 친구인 C씨에게 보여줬고, C씨가 이를 경찰에 알리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서울 강동구 소재 B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삭제 정보 분석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3년치 자료 분석을 의뢰했으며, 추석 전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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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수영대표 '탈의실 몰카' 사건…경찰, 리우 출전 男대표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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