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염 역대급 최고기온 기록…1994년보다 높아

기사등록 2016/08/28 11:16:18

최종수정 2016/12/28 17:34:01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추석 열차표예매 이틀째인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예매 창구 앞에서 시민들이 이른 새벽부터 나와 예매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호남,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등 7개 노선에 대한 창구 예매가 시작된다. 2016.08.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추석 열차표예매 이틀째인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예매 창구 앞에서 시민들이 이른 새벽부터 나와 예매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호남,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등 7개 노선에 대한 창구 예매가 시작된다. 2016.08.18.  [email protected]
8월 늦더위 기간 최고기온, 1994년보다 1.74도 높아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올 여름 최고기온이 과거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던 1994년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평균 최고 기온은 33.46도를 기록했다.

 역대 최악의 무더위로 여겨지는 1994년 같은 기간 평균 최고기온은 33.56도로 올해 폭염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0.1도에 그친다.

 특히 8월 늦더위 기간만 비교해보면 올해 평균 최고기온이 1994년 같은 기간을 앞지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1일부터 25일까지 평균 최고기온은 34.34도로 1994년 32.6도보다 1.74도 높았다.

 올해는 폭염이 발생한 일수는 24일으로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역대 7번째로 많았다.

 폭염 일수는 ▲1939년 47일 ▲1943년 43일 ▲1994년 29일 ▲1919년 25일 ▲1950년 25일 ▲1930년 24일 순으로 많았다.

 지난 3일 서울에 발효된 폭염은 13일까지 11일 연속 이어지기도 했다. 폭염 연속 최다 일수로는 ▲1943년 25일 ▲1930년 17일 ▲1994년 14일 ▲1988년 12일 ▲1938년 12일에 이어 역대 6번째다.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도 올해 32일이 발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는 낮에 달궈진 열이 밤사이 충분히 냉각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7월29일과 8월3일 이틀에 불과했다. 앞서 1994년에는 열대야가 36일 발생했던 바 있다.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무더웠던 원인은 일본 동쪽 해상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남북으로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으로부터 평년보다 3~5도 높은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고 한반도의 구름 발달이 억제돼 강한 일사가 지속됐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폭염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최고기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평년 20.5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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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염 역대급 최고기온 기록…1994년보다 높아

기사등록 2016/08/28 11:16:18 최초수정 2016/12/28 17: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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