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저임금 평균 '9200원'…도쿄는 '1만400원'

기사등록 2016/08/23 18:34:50

최종수정 2016/12/28 17:32:5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올해 일본 전국 평균 최저임금(시급)이 지난해보다 25엔(약 280원) 오른 823엔(약 9200원)이라고 후생노동성이 23일 발표했다.

 이것은 지난해 인상분(18엔)보다 7엔 높은 것으로, 200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최저임금은 모든 근로자들에게 적용되는 임금의 하한선으로, 현재 일본 전국 평균 시급은 798엔이다.

 NHK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후생노동성 심의회는 지난 달 전국 평균시급을 24엔을 올리기로 인상 기준을 설정했다. 이후 일본 지자체(47개 도도부현)들은 후생노동성이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노사 간 대화를 진행해 각 지역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일본은 지역 경제실태에 맞춰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설정한다.

 최저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쿄도(東京都)로 932엔(약 1만400원), 그 뒤를 이어 가나가와(神奈川)현이 930엔, 오사카(大阪)가 883엔이다. 한편 최저시급이 가장 낮은 지역은 미야자키(宮崎)현과 오키나와(沖縄)현으로 두 현 모두 714엔으로 결정됐다. 각 지자체가 결정한 새 최저 임금은 올해 10월부터 순차 적용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4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폭은 70엔에 이른다.

 아베 정권은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회복을 위해 정권 출범 이후 최저임금 인상에 많은 힘을 쏟아왔다. 아베 정권은 지난 6월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한 '1억 총활약사회 플랜'에 최저임금 3% 인상안을 담았었다. 또 지난 13일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는 아베 총리가 "3% 인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관계 각처에 지시하기도 했다. 아베 정권의 약속이 실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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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저임금 평균 '9200원'…도쿄는 '1만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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