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정현은 4개월짜리 대표"…친박 "해당행위"

기사등록 2016/08/17 17:04:32

최종수정 2016/12/28 17:31:19

정준길 "이제 출범하는 지도부에 망발…징계해야"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친박 정준길(서울 광진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17일 이정현 대표를 비판한 비박 하태경 의원에 대한 징계를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여태까지 정치를 보면 사실상 내년 초부터는 대통령 후보 중심의 정국이 된다"며 "이정현 대표의 사실상 임기는 연말까지다. 한 4개월 정도 밖에 안 남았다"고 주장했다.

 당장 올해말부터 대선정국으로 들어가는 마당에 실권도 없는 이 대표가 너무 판을 벌이며 나서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그러자 친박계 정준길 위원장이 발끈하고 나섰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정현 대표가 소집한 원외당협위원장 회의에 참석, "우리당의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언론에 나와 우리당 대표가 4개월 시한부 대표라는 이런식의 발언을 하는 분이 있다"며 "이런분들을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 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당 대표는 2년이란 임기를 부여받았고 내년 대선과 차기 지방 선거도 책임져야 하는 하는데, 그런 당 집행부가 시작된지 얼마안된 마당에 '4개월' 운운하는 사람들은 해당행위가 아니냐며 "중앙당에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하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려 하자 이정현 대표는 "자, 답변은 천천히 올리도록 하겠다"며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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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정현은 4개월짜리 대표"…친박 "해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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