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18일 '옥매광산 광부 수몰사건' 추모제

기사등록 2016/08/16 13:45:13

최종수정 2016/12/28 17:30:53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일제 강점기 전남 완도 청산도 앞바다에 수몰된 광부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추모제가 열린다.  청산도수몰사건 희생자 유족회는 오는 18일 해남군 황산면 삼호리 옥선창에서 '수몰사건 71주년 합동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추모제는 한국무용가 한영자씨와 화원고등학교 배진성 음악교사의 재능기부로 추모공연 등이 진행된다.  그동안 황산 옥매광산 광부 집단 수몰사건 추모제는 대부분 유족들이 고향을 떠나면서 남아있던 몇몇 유족들이 합동 제사를 지내 왔으나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극단 미암의 도움으로 합동추모제가 성사됐다.  올 해는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황산면과 문내면 사회단체들이 나서 맥을 잇게 됐다.  옥매광산 광부수몰사건은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20일 새벽 완도 청산도 앞 해상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로 선박이 침몰해 118명이 숨진 사건이다.  이들은 1945년 3월 황산면 옥매광산의 광부들로 전쟁 말기 제주도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다 해방이 되자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변을 당했다.  유족회 박철희 회장은 "몇몇 유족들이 성금을 모아 추모제를 지내왔으나 황산면과 문내면의 도움으로 올 해는 뜻 깊은 추모제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향후 사건에 대한 학술발표회를 열고, 군민들의 성금을 모아 추모비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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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18일 '옥매광산 광부 수몰사건'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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