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4대강 적자 5조원…회계상 손실처리

기사등록 2016/01/20 16:46:19

최종수정 2016/12/28 16:29:36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지난 연말 5조5000억원에 달하는 4대강 부채를 회계 손실처리하면서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해 9월 국가정책 조정회의에서 4대강 부채 지원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공사 부담분 일부 금액을 회계상 손실처리한다고 20일 밝혔다.  4대강 투자비는 수자원공사가 5조 5500억원(70%), 정부가 2조 4300억(30%)을 분담했다.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부채를 재무제표상에 무형자산으로 계상해서 회계상으로 손실로 잡지 않았다. 정부에서 차입금 이자를 대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연말 처음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회계처리가 불가피해졌다. 수자원공사는 차입금 4000억원 중 절반만 상환하고 나머지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수자원공사는 "부담분을 손실 처리하면 지난해 발생한 적자에 따른 자본 감소로 부채비율이 급등할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정상적인 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산그린시티와 구미확장단지 등의 사업이 순이익을 내면 4대강 부채상환이 가능하다"면서 "채무원금 상환에 따라 부채 규모와 부채비율도 매년 감소해 2034년에는 부채비율을 47.3%까지 감소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수자원공사, 4대강 적자 5조원…회계상 손실처리

기사등록 2016/01/20 16:46:19 최초수정 2016/12/28 16:29:3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