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주최한 '2015 친환경 교통 주간' 대중교통 이용 장려 캠페인에서 송형근(뒷줄 왼쪽 네번째) 수도권대기환경청장, 개그맨 안상태(뒷줄 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레이싱 모델들,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09.16.
photocdj@newsis.com


OECD ITF '도시교통의 신(新)패러다임' 보고서
공유형·버스형택시 도입시 도시차량 95%↓ 日차량거리 22.9%↓
서울시 '콜버스' 운행가능할지 '주목'...국토부에 유권해석 요청해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공유형택시 등 도시교통의 신패러다임을 적용할 경우 도시의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을 30%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교통포럼(OECD ITF)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제출한 '도시교통 신(新)패러다임' 보고서를 11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공유차량과 대중교통 등 새로운 도시교통정책을 제시한 것으로 급속한 도시화로 2050년까지 세계인구의 2/3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며 탄소의 약 70%가 도시에서 배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제는 도시에서 배출한 탄소의 50%가량이 개인차량에서 나오는데 개인차량의 편리성으로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즉 현재의 교통시스템으로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탄소배출량이 교통부문에서 23%(2014년 IEA 자료)에 불과하지만 타부분에 비해 감축속도가 매우 느려 기후변화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ITF는 교통통계자료가 잘 구축된 포르투갈 리스본을 대상으로 개인차량에서 ▲공유차량 ▲공유형택시 ▲버스형택시 등으로 전면 교체할 경우 도시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공유형택시와 버스형택시를 도입하면 도시 차량수가 약 95%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차량 이동거리는 22.9% 감소해 도시교통으로 인한 탄소배출량은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TF는 두배가량 상승한 차량이용률을 이동거리와 탄소배출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개인차량을 이용하면 자동차 1대당 평균 탑승객이 1.2명에 불과하지만 공유형택시와 버스형택시는 2.3명에 달한다.
또 주차공간이 전보다 10분의 1이상 줄어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공원 등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밭대 도시공학과 도명식 교수는 "차량과 도로와 같은 기존 인프라를 공유해 효율화를 추구하고 환경문제도 해결하자는게 공유경제"라며 "교통측면에서도 온실가스를 어떻게 감축시킬 것인지 큰 틀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콜버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저촉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보낸 바 있다.
콜버스는 심야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이 목적지와 탑승시간을 입력하면 비슷한 경로의 승객을 모아 운행하는 서비스다.
limj@newsis.com
공유형·버스형택시 도입시 도시차량 95%↓ 日차량거리 22.9%↓
서울시 '콜버스' 운행가능할지 '주목'...국토부에 유권해석 요청해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공유형택시 등 도시교통의 신패러다임을 적용할 경우 도시의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을 30%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교통포럼(OECD ITF)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제출한 '도시교통 신(新)패러다임' 보고서를 11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공유차량과 대중교통 등 새로운 도시교통정책을 제시한 것으로 급속한 도시화로 2050년까지 세계인구의 2/3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며 탄소의 약 70%가 도시에서 배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제는 도시에서 배출한 탄소의 50%가량이 개인차량에서 나오는데 개인차량의 편리성으로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즉 현재의 교통시스템으로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탄소배출량이 교통부문에서 23%(2014년 IEA 자료)에 불과하지만 타부분에 비해 감축속도가 매우 느려 기후변화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ITF는 교통통계자료가 잘 구축된 포르투갈 리스본을 대상으로 개인차량에서 ▲공유차량 ▲공유형택시 ▲버스형택시 등으로 전면 교체할 경우 도시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공유형택시와 버스형택시를 도입하면 도시 차량수가 약 95%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차량 이동거리는 22.9% 감소해 도시교통으로 인한 탄소배출량은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TF는 두배가량 상승한 차량이용률을 이동거리와 탄소배출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개인차량을 이용하면 자동차 1대당 평균 탑승객이 1.2명에 불과하지만 공유형택시와 버스형택시는 2.3명에 달한다.
또 주차공간이 전보다 10분의 1이상 줄어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공원 등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밭대 도시공학과 도명식 교수는 "차량과 도로와 같은 기존 인프라를 공유해 효율화를 추구하고 환경문제도 해결하자는게 공유경제"라며 "교통측면에서도 온실가스를 어떻게 감축시킬 것인지 큰 틀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콜버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저촉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보낸 바 있다.
콜버스는 심야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이 목적지와 탑승시간을 입력하면 비슷한 경로의 승객을 모아 운행하는 서비스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