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원들, 고중독성 마약 캡타곤 복용 …한 알로 '슈퍼 전사'

기사등록 2015/11/20 11:20:30

최종수정 2016/12/28 15:56:4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대원들에게 중독성이 매우 강한 마약인 캡타곤을 먹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을 한 알만 먹어도 며칠씩 밤을 새다시피하며 전투를 벌여도 피곤한 줄 모르게 된다는 것이다. 파리 테러범들이 이 마약을 복용하고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IS는 조제하기 쉬운 암페타민 류인 캡타곤을 제조,판매해 무기 구입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경찰이 캡타곤을 대량으로 압수한 바있다.

 워싱턴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캡타곤은 시리아에서 알약 형태로 제조돼 중동 전역에서 널리 암거래되고 있다.

 마약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화학 상식과 약간의 도구만 있으면 캡타곤을 쉽게 제조할 수있다고 말한다. 최근 시리아 국영언론들은 캡타곤이 5달러~20달러 정도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군이 반군조직을 진압한 후 압수한 물품 중에 캡타곤이 자주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스에서 활동했던 한 관리는 캡타곤을 먹은 반군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있다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파리 테러범들도 이 마약을 복용했을 가능성 역시 제기돼고 있다.도주한 테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이 머물렀던 호텔 방에서 경찰은  주사기, 플라스틱 튜브 등 마약 투약 도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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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원들, 고중독성 마약 캡타곤 복용 …한 알로 '슈퍼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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