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등 새누리 지도부, 수원서 역사전쟁 승리 다짐

기사등록 2015/10/31 14:08:16

최종수정 2016/12/28 15:50:02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31일 경기 수원으로 총출동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당위성을 설파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 경기대학교 주차장에서 경기도당 주최로 열린 '제20대 총선 필승 결의 및 자연보호 캠페인 등반대회'에 참석해 "역사전쟁에서 보수우파가 반드시 이겨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5000년 가난을 떨치고 지금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으로 이끌었는데 역사 교과서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은 1장 나오고, 원수인 김일성 사진은 3장씩이나 된다"며 "우리 아이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아이들이 김일성 주체사상탑의 계단이 70개이고 화강암이 2만5500개라는 것을 왜 배워야 하나"라며 "민족의 자존을 지키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합리적인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역사 교과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10·28 재보선 등 최근 치러진 세 번의 선거에서 압승한 것을 언급하며 "선거는 민심의 반영이다. 세 선거의 압승은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노심초사하고 미래세대가 1등 국가 1등 국민으로 잘살게 각종 개혁을 추진한 것을 국민이 신뢰한다는 증명"이라고 박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역사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로 국가의 정통성을 확실히 세우려는 것인데 문재인 대표는 친일 독재 교과서라며 역사교과서를 정치 교과서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내년(총선)에 새누리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는 여기 모였다. 빨간 새누리 꽃이 만발한다면 어지러운 역사전쟁, 모든 것이 해결된다"며 "박 대통령의 창조 경제 열매도 맺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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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형 당 역사교과서 개선특위 위원은 "올바른 역사교과서 논란을 제2의 독립운동이자 국가 정체성 확립 운동으로 정의한다"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 이후 야당이 국론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국가의 자긍심과 정체성 확립을 부정하고 진영논리에 빠져 선전 선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교과서가 국정화되더라도 사용할 수 없게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 교육감은 2007년 통일부 장관 시절 국군을 모욕했던 장본인"이라며 "논리적으로 무장해 친일 독재 교과서라는 좌파 논리를 정면 돌파하자"고 외쳤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이인제 최고위원, 황진하·홍문종 전·현직 사무총장, 김영우·김학용·정미경·이우현·김용남·함진규·전하진·유의동·홍철호·이상일·장정은 의원 등 당 지도부와 경기 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대표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당 지도부와 수원의 모 갈비집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으며, 이 자리에 모인 당원 5000여 명은 광교산 등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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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등 새누리 지도부, 수원서 역사전쟁 승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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