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메르스 왜곡보도 중앙지 정정 요구

기사등록 2015/06/25 16:33:56

최종수정 2016/12/28 15:12:47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이 '수원시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정보를 부적절하게 공개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수원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했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염 시장은 "해당 언론이 일부 시민의 개인적 일탈로 행해진 신상털기와 따돌림을 마치 전체인양 침소봉대했다"고 지적하면서 "수원시민의 후진적 의식문제로 폄하하는 오류도 저질렀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해당 언론은 또 메르스 정보 공개를 야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개인적 정치적 동기라고 저의 실명을 거명하며 보도했다"며 "시민 건강 관련 정보공개를 여야의 정치진영 논리로 비약시키는 왜곡을 서슴지 않은 데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일 수원에서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관련 정보공개를 고민하면서 정보공개가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는 방법이고 이는 곧 시장의 책임이자 공공의 이익이라고 판단했다"고 공개과정을 털어놨다.

 염 시장은 "환자와 감염자, 가족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기준을 정하고 성별, 나이, 거주지역, 아파트명, 가족의 격리여부까지만 공개해 환자 인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했다.

 염 시장은 "메르스는 주의하면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환자의 상태, 접촉자 근황, 시의 조치 등을 일일보고 형식으로 시민에게 설명함으로 시 방역체계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J일보는 지난 22일 '동네 따돌림 더 괴롭다' 제하 기사, 23일 '야당 시장들의 무분별한 환자 정보공개'라는 사설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부채질했다', '개인적인 정치적 동기에 의한 과잉대처가 없었는지 자가검사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k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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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메르스 왜곡보도 중앙지 정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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