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로봇은 왜 상용화가 더딜까?

기사등록 2011/10/03 06:00:00

최종수정 2016/12/27 22: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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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오늘날 로봇은 일반 산업현장은 물론 전쟁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하지만 가사로봇까지 등장할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로봇산업이 유독 맥을 못추는 분야가 있다.

 바로 화재현장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구조활동을 펼치는 소방관을 대신할 소방로봇이다.

 세계 각국은 수십년 전부터 소방인력 손실을 막기 위해 소방로봇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왔다.

 재난대응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 일본 등이 소방로봇 개발을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초보적인 개념의 소방로봇을 현장에 배치하기도 했다.  

 올해 3월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직전까지 가열되자 일본 소방당국은 무인보행 살수차를 동원돼 원전의 열을 식혔고, 이 장면은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우리나라도 초보단계지만 소방로봇 개발·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 로템 등 몇몇 기업들이 소방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를 이미 내놓은 상태다. 

 여기에 소방방재청은 올초 지식경제부와 로봇 시장 확산 및 수출산업화 촉진과 소방환경 변화에 따른 첨단 장비 필요성 등을 명분으로 소방용 로봇을 시·도 소방본부 배치할 계획을 밝혀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방재청은 올해 추진대상으로 무인방수로봇 15대, 무인정찰로봇38대(19set)를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각 시·도 본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으로 앞으로 3년간 75억원 예산으로 전국 시·도 본부 무인방수로봇 47대, 무인정찰로봇으로 74대(37set)를 배치하게 된다.

 하지만 소방대원을 대체할 진정한 소방로봇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아직 불가능하다는 게 소방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당장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진입시킬 수 있는 로봇의 개발도 요원한 상태다. 수천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디고, 붕괴가능성 등 위험요소가 산재한 화재현장에서 시의적절하게 가동할 수 있는 로봇의 존재는 아직 꿈나라의 얘기다. 

 소방 관계자들은 설사 화재현장에 진입해 가동하는 로봇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현장에서 발견한 생존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정밀한 성능을 가진 로봇이 나와야 진정한 소방로봇의 시대가 개막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42명의 소방공무원이 공무상 사상을 입었다.

 공무상 사상의 원인으로는 화재진압이 전체의 25.6%인 420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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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로봇은 왜 상용화가 더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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