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9·11테러 공격 직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붙잡힐 때까지 수염을 깎지 않겠다고 맹세한 미국의 중학교 교사 게리 웨들이 빈 라덴의 사살로 10년만에 면도를 했다. 사진은 면도하기 전 수염을 기른 웨들의 모습.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9·11 테러로 약 3000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것을 보고 테러를 총지휘한 빈 라덴이 잡힐 때까지 수염을 깎지 않겠다고 맹세했을 때 게리 웨들(50)은 빈 라덴이 10년 동안이나 미국의 추적을 피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웨들은 단 몇 달이면 빈 라덴이 잡힐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웨들은 무려 3454일 동안 면도를 하지 못했다. 빈 라덴이 신출귀몰한 행적으로 미국의 추적을 따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웨들은 마침내 지난 2일 10년만에 수염을 깎을 수 있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3일 보도했다.
워싱턴 에프라타 중학교 교사인 웨들은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원들에 의해 사살됐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발표를 듣고 가장 기뻐한 사람 중에 하나다. 10년 간 기른 그의 수염은 웨들의 가슴 밑부분까지 길게 자랐었다.
아이러니칼하게도 수염을 기른 웨들의 모습은 그가 그토록 붙잡히길 바랬던 빈 라덴의 모습과 닮아갔다.
웨들은 “처음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듣고 5분 간 울었었다. 그리고 면도를 시작했고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웨들은 무려 3454일 동안 면도를 하지 못했다. 빈 라덴이 신출귀몰한 행적으로 미국의 추적을 따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웨들은 마침내 지난 2일 10년만에 수염을 깎을 수 있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3일 보도했다.
워싱턴 에프라타 중학교 교사인 웨들은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원들에 의해 사살됐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발표를 듣고 가장 기뻐한 사람 중에 하나다. 10년 간 기른 그의 수염은 웨들의 가슴 밑부분까지 길게 자랐었다.
아이러니칼하게도 수염을 기른 웨들의 모습은 그가 그토록 붙잡히길 바랬던 빈 라덴의 모습과 닮아갔다.
웨들은 “처음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듣고 5분 간 울었었다. 그리고 면도를 시작했고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9·11테러 공격 직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붙잡힐 때까지 수염을 깎지 않겠다고 맹세한 미국의 중학교 교사 게리 웨들이 빈 라덴의 사살로 10년만에 면도를 했다. 사진은 면도를 마치고 그동안 길었던 수염을 들고 웃는 웨들의 모습.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그의 부인은 말끔하게 면도한 남편이 10년은 더 젊어 보인다고 기뻐했다. 그녀는 빈 라덴의 사망이 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지만 수염 때문에 가려졌던 남편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자신에게도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밤 웨들은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동료 교사 한 명이 전화를 걸어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곧바로 TV를 켜 뉴스를 확인하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면도를 했다. 친구들과 이웃주민들까지 이 역사적인 면도 장면을 지켜봤다.
그가 일하는 중학교 교장 질 팜퀴스트는 학생들에게 주변사람들의 농담과 놀림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처음 맹세를 끝까지 지켜낸 웨들의 마음가짐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지난 1일 밤 웨들은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동료 교사 한 명이 전화를 걸어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곧바로 TV를 켜 뉴스를 확인하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면도를 했다. 친구들과 이웃주민들까지 이 역사적인 면도 장면을 지켜봤다.
그가 일하는 중학교 교장 질 팜퀴스트는 학생들에게 주변사람들의 농담과 놀림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처음 맹세를 끝까지 지켜낸 웨들의 마음가짐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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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현정.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4.05.04. photo@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4/05/04/NISI20240504_0001542570_web.jpg?rnd=20240504073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