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율,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높다…여성 조심운전 효과

기사등록 2010/05/13 15:04:14

최종수정 2017/01/11 11:50:37

【안산=뉴시스】임덕철 기자 =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은 최근 2년 간 발생한 교통사고 42만7484건을 성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남성이 34만8389건, 여성이 6만6025건, 기타 사고자 성별 불명건 1만3070건 등의 교통사고가 발생, 남성이 여성보다 교통사고 건수가 무려 5배 많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운전면허소지자 100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로 비교할 때 남성은 1.13건인 반면, 여성은 0.34건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3.3배 발생 빈도가 높았다.  이 같은 원인은 여성 운전자가 남성에 비해 운행거리가 짧은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여성이 순발력 등 운전 기능에서 남성보다 떨어지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급가속. 급출발 등 난폭운전이 적고 조심스런 운전 습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2년 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대차 사고가 70%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차대사람 사고가 20% 수준을 보였다. 이중 남성은 상대적으로 차대차 사고나 차량단독사고가 많았고 여성의 경우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와 충돌하는 차대사람 사고가 남성운전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사람의 통행이 많은 주간에 장거리운전보다는 주거지 근처에서의 근거리 운전 빈도가 높고 교통 상황이 복잡하고 순간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교차로 운전시 상황판단력이나 인지반응속도가 남성에 비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법규 위반 유형에 있어서 남성은 ▲안전운전 불이행(54.7%) ▲신호 위반(12.0%) ▲안전거리 미확보(10.9%)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안전운전 불이행(52.5%) ▲신호 위반(13.7%)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10.2%)순의 발생빈도를 보였다.  즉 남성은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차량 추돌사고, 여성은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으로 보행자와의 충돌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요일별 사고 현황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주말(토, 일) 사고 발생 비율(남성 29.1%, 여성 25.6%)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족 단위의 운행이 많은 주말의 경우 대체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 정상호 이사장은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요즘 남녀를 불문하고 도로에서의 운전행위는 교통사고와 불가분의 관계일 수밖에 없다"며 "교통법규 준수, 상대방 운전자 배려, 운전 실력에 대한 과신 금지, 남녀 불문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ult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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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율,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높다…여성 조심운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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