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와 제주언론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시 스타즈호텔 헤리티지에서 열린 '관덕정, 제주를 기억하는 광장-장소성과 재현으로 본 도시기억' 학술 세미나에서 관덕정의 국보 승격 가능성과 학술적 검토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태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문화유산과장은 관덕정의 건축적 특성과 제주읍성의 도시구조를 연결하며 "전문가 학술검토를 거쳐 관덕정의 국보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관덕정이 제주 원도심의 역사와 기억, 주민들의 삶이 축적된 공간으로서 상징성과 장소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 관덕정은 1448년(세종 30년) 안무사 신숙청이 병사 훈련과 무예 수련을 위해 세운 단층 목조건물로 제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조선시대 활쏘기 대회와 입춘굿 등 행사가 열린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였으며 1901년 신축항쟁과 1947년 3·1절 발포사건 등 제주 근현대사의 주요 현장이기도 하다.
관덕정은 1959년 국보 제478호로 지정됐으나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및 지정체계 개편에 따라 1963년 보물 제322호로 재분류됐다.
제주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가 없는 지역이다. 앞서 도가 추진했던 기록화첩 '탐라순력도'의 국보 승격은 지난 2022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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