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李정부 오만, 지옥문 열어"

기사등록 2026/11/08 09:46:30 최종수정 2026/11/08 10:08:24

"정권 성적표 위해 국민의 삶 실험 대상 삼아"

[서울=뉴시스] 오세훈 시장이 6일(금)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소상공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6.1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식시장 폭락 책임이 이재명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금요일 대한민국 주식 시장이 또다시 무너졌다. 개장 3분 만에 코스피 5000선이 붕괴되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며 "선거 전에는 주가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더니 선거 이후에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냐"고 꼬집었다.

그는 "정권이 앞장서 주가 상승의 환상을 키웠고 국민들은 그 환상에 자신의 재산을 걸었다. 중장년층은 노후자금을 털어 넣었고 청년들은 결혼 자금과 내 집 마련 자금까지 끌어모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며 "결국 정부가 국민연금을 종잣돈 삼아 판을 키우고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으로 판돈을 불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거대한 도박판이 돼 버린 것"이라고 짚었다.

오 시장은 "시장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이재명 정부의 위험천만한 오만함이 결국 지옥문을 열었다"며 "부동산 시장은 규제로 억누를 수 있고 주식 시장은 돈을 끌어모아 띄우면 된다는 오만한 발상이 국민의 삶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유튜브 채널에서 한가롭게 'SNS를 왜 자주 하는지', '잠은 잘 주무시는지'에 답하실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를 믿고 영끌 투자까지 감수한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개인 투자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수습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국민연금 투자 비중 확대를 누가, 어떤 판단으로 결정했는지,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누가 주도했고 왜 서둘렀는지도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낱낱이 공개하라"며 "정권의 성적표를 위해 국민의 삶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역사적 범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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