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 중부사령관, 전담팀 창설 지시
탬파 본부에 군인·민간인 약 20명
첨단 무기·군민 겸용 기술·제재 물자 대상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아이언 게이트'(Iron Gate) 태스크포스(TF) 창설을 지시했다.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전담팀이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미 플로리다주 탬파에 자리 잡고 군인과 민간인 약 20명으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7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에 나섰다. 새 전담팀은 기존 봉쇄 범위 밖인 이란의 육상 국경과 카스피해를 오가는 물자 운송을 겨냥한다.
중부사령부는 전담팀이 "다른 미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첨단 무기체계와 군민 겸용 기술, 제재 대상 물자의 이동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과 군사 목적으로 모두 쓸 수 있는 기술은 물론 미국이 불법으로 판단한 수익의 흐름도 차단 대상이다.
쿠퍼 사령관은 성명에서 "아이언 게이트 창설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의 성과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 정부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면 이란이 테러 자금을 조달하고 무기 공장을 재건하며 군 전력을 보충할 능력을 더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담팀 신설 발표 하루 전인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방공체계를 겨냥해 소규모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게슘섬 수자 일대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타격 지점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AP통신은 중동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란이 카타르가 최근 미국과 이란 양측에 제시한 중재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재안에는 미국이 이란 항만 봉쇄를 풀고 동결자산 일부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란은 피격된 핵시설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접근을 허용하고, 중재안이 이행될 경우 둘째 날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여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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