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북동쪽 알샤리야 마을 주택 피격…30명 부상
후티, 생존자 구조 중 후속 공습 주장
사우디 공보부는 입장 안 밝혀
7일(현지시간) AP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공습은 사나에서 북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알샤리야 마을을 덮쳤다. AP는 이 공습으로 마을 주택 여러 채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아니스 알아스바히 후티 보건부 대변인은 AP에 사우디가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망자가 22명이라고 처음 밝혔으나 이후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에서 최소 25명으로 집계를 높였다. AFP는 후티가 운영하는 사바통신을 인용해 부상자는 30명이며 초기 집계 당시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었다고 전했다.
알아스바히 대변인은 알마시라 방송에 무너진 주택 잔해에 민간인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생존자를 꺼내던 구조대도 후속 공습의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알마시라가 공개한 영상에는 무너진 주택 주변으로 먼지가 피어오르고 주민들이 인근 농경지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병원 직원들은 구급차에서 어린이 여러 명을 안아 옮겼다. 붕대를 감은 어린이들은 들것에 누워 치료를 받았다. 주황색 구조대 조끼를 입은 부상자도 부축을 받아 구급차에서 내렸다.
AP는 사우디가 공습을 감행했다는 후티 측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공보부는 AP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그동안 후티 장악 지역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공습해 왔다고 밝혔다.
전날 예멘 남부의 한 시장에서도 공습으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후티 당국은 밝혔다. 후티와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군은 서로 상대가 시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가 사나를 장악하면서 시작됐다. 사우디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연합군을 꾸려 개입했다. 2022년 휴전 이후 소강 국면이 이어졌으나 지난 7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봉쇄를 둘러싼 갈등으로 교전이 재개됐다.
지상전은 예멘 정부가 장악한 남부 요충지 타이즈에 집중됐다. 후티가 타이즈를 포위하고 진입을 제한하면서 주민들은 식수와 식량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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