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검찰청, 마드리드~세비야 고속철 자금 수사
1월 아다무스 46명·10월 우르다 69명 사망
검찰, 대중 관심 높아 수사 착수 사실 공개
EPPO는 6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고속철도의 안전·신호·통신 설비를 개보수하고 현대화하는 데 배정된 EU 자금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공개한 첫 수사는 아다무스 인근 선로 유지보수비가 대상이었다.
EPPO는 직권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스페인 치안경비대 중앙수사부의 지원을 받아 철도시설관리기관(ADIF), 국가철도안전청(AESF), 스페인 감사원에서 조사에 나섰다. 스페인 공영방송 RTVE에 따르면 수사팀은 ADIF에 신호·통신 설비 개보수 사업 자료를 요청했다. ADIF 측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EPPO는 "대중의 관심이 높아 이례적으로 수사 착수 사실을 공개했다"며 "현 단계에서는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조금 집행과 사고의 관련성에 대한 판단은 성명에 담기지 않았다.
첫 수사는 지난 1월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인근에서 열차 사고가 난 뒤 시작됐다. EPPO는 3월20일 사고 구간의 선로 유지보수에 배정된 EU 자금의 부정 사용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 매체 유로뉴스에 따르면 EU는 2024년 유럽지역개발기금을 통해 이 노선 개보수에 1억1100만유로(약 1672억원)를 지원했다.
아다무스 사고로 46명, 우르다 사고로 69명 등 두 사고에서 모두 115명이 숨졌다. 우르다 사고 부상자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두 사고의 경위와 형사책임은 스페인 법원이 별도로 조사 중이다. 아다무스 사고는 몬토로 법원, 우르다 사고는 오르가스 법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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