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설욕전 성사…안세영, 야마구치 넘고 11승 달성한다

기사등록 2026/11/08 07:00:00

8일 오후 12시40분 결승서 격돌

최근 승률 98.6%, 54연승 '파죽지세'

"자신 있게 후회 없는 경기 할 것"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안세영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9. hwang@newsis.com
[여수=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약 일 년 전 코리아오픈에서 자신을 무릎 꿇렸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오후 12시40분 전남광주 여수시의 진남체육관에서 '2위' 야마구치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전날 안세영은 아케치 히나(일본·16위)를 2-0(21-16 21-12), 야마구치는 린샹티(대만·18위)를 2-0(21-16 21-12)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직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뒤 현재까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후엔 2023 세계선수권대회와 2024 파리 올림픽을 제패한 뒤 올해 4월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 7월 왼쪽 발 부상 이후 복귀한 뒤엔 한층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세영은 8월 세계선수권대회, 9월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0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이상 슈퍼 750)까지 최근 국제 대회에서 5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오덴세=AP/뉴시스] 안세영(1위, 왼쪽)이 18일(현지 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준우승을 한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1(21-23 21-14 21-18)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6.10.19.
올해 치른 71경기에선 70승(1패)을 챙겨 승률 98.6%, 올해 3월 전영오픈(슈퍼 1000) 결승전 패배 이후엔 무려 54연승을 기록 중이다.

안세영에게 이번 코리아오픈은 단순히 시즌 11승 달성의 기회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안세영은 경기 수원시의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직전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 0-2(18-21 13-21)로 패배해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2022년과 2023년 대회 챔피언인 안세영은 2년 만에 코리아오픈에 나섰지만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안세영은 "오늘은 내 날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뛰지만,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얼마나 노력해야 할지 가늠이 안 잡히기도 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일 년 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두 선수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최근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파죽지세의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통산 전적은 39전 24승(15패)까지 벌려놓았다.

이 중 결승에서 거둔 승리만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까지 무려 5번이다.

[여수=뉴시스] 하근수 기자= 안세영,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 진출. 2026.11.07. hatriker22@newsis.com
준결승 이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안세영은 야마구치에 대해 "내가 언제 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너무 잘하는 선수다. 내가 계속 이겼다고 또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 패배에서) 배운 게 있다면, 자신 있게 하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이번에는 자신 있는 플레이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야마구치와는 항상 좋은 경기를 했다. 결승에서도 내가 잘하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50분 여자 복식 세계랭킹 31위 김유정-이유림(이상 삼성생명) 조는 대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일본·17위) 조와 결승전을 치른다.

오후 2시20분엔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14위) 조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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