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계류 16t급 선박서 불길, 바람 타고 번져
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17분께 군산항 1부두(역무선 부두)에 정박 중이던 16t급 기타선 A호에서 불이 난 것을 군산해양수산청 당직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불이 난 A호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으나 바닷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지면서 인접해 계류 중이던 선박 2척으로 잇따라 옮겨붙었다.
항포구 부두는 여러 선박이 좁은 간격으로 나란히 묶여 있어 한 척에서 불이 나면 강풍을 타고 연쇄 화재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 4척을 투입해 소방당국과 합동 진화에 나섰고 신고 1시간53분만인 오후 10시10분께 3척의 불길을 모두 잡았다.
해경은 진화 직후 잔여 연료 유출에 따른 2차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 조치를 마쳤다.
해경 관계자는 "최초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A호가 무인 정박 상태였던 점 등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 등 정확한 발화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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