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7 식품외식산업전망 개최…700여명 참석
단백질 음료 소비 50.3% 늘어…디카페인·제로 음료도 성장
AI로 제조공정 최적화·메뉴 개발…18일부터 강연 공개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저당 아이스크림 소비가 53.7%, 단백질 음료 소비가 5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외식 전문가들은 건강과 맛을 함께 챙기면서도 가격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경험과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가 내년 시장의 주요 흐름이 될 것으로 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5일 서울 코엑스에서 식품·외식업계 종사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7 식품외식산업전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서 소개된 구매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단백질 음료 소비는 앞선 2년과 비교해 50.3% 증가했다. 디카페인 음료(22.4%), 무·논알코올 주류(20.0%), 제로 음료(18.3%)도 증가세였다.
저당 아이스크림 소비는 53.7% 늘었다. 기존 빙과 브랜드에 저당·저칼로리 특성을 접목한 제품은 구매액이 215.1% 증가했다.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익숙한 맛을 즐기려는 수요가 구매로 이어진 사례다.
고물가 속에서도 트러플 스낵이나 싱글 오리진 커피처럼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즐기는 소비가 주목받았다.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디저트와 과일 찹쌀떡 등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할 만한 경험을 제공하는 식품에도 관심이 몰렸다.
외식업계에서도 디카페인 커피 매출이 늘고 단백질이나 비타민을 추가할 수 있는 맞춤형 메뉴가 등장했다. 저당 떡볶이와 저당 숯불갈비 등 건강을 고려한 메뉴가 다양해지는 한편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러닝대회 등 참여형 행사로 고객 경험을 넓히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식품 제조와 외식 매장 운영의 주요 변화 요인으로 꼽혔다. 제조업에서는 생산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로 공정을 최적화해 다품종 소량 생산에 대응하면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외식 매장에서는 AI로 고객 특성과 소비 흐름을 분석하고 원가를 검토해 매장에 맞는 메뉴를 개발할 수 있다. 메뉴판과 홍보물 제작 등 외부에 맡기던 업무에도 AI를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행사 강연은 오는 18일부터 식품산업통계정보(FI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웰니스 수요에 대응해 간편식·건강식 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및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식품·외식업계에 AI, 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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