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막으려 설치했는데"…어린이보호구역 방지턱 철거 서명 '시끌'

기사등록 2026/11/06 22:13:23
[서울=뉴시스] 어린이보호구역 끝 지점의 과속방지턱 철거를 요구하는 주민 서명 운동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어린이보호구역이 끝나는 지점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을 철거해 달라는 아파트 주민들의 서명 운동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린이보호 구역 근처 방지턱 철거 해달라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이 끝나는 지점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을 철거해 달라는 주민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어린이보호구역이 끝나는 지점에 놓인 과속방지턱에 빨간색 네모 표시가 돼 있었다. 해당 표시 옆에는 '철거 계획'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어 철거 대상으로 지목된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해당 구간에 대해 "어린이보호구역 끝 지점이라 속력을 내기 시작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호를 받으려는 차량들의 신호 위반이 많고 배달 오토바이도 달리는 구간"이라며 해당 장소의 교통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속방지턱을 철거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조금만 불편하면 되는 곳인데"라고 덧붙였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속방지턱 철거 요구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시설을 없애는 것보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들은 "방지턱이 없으면 어쩌다 한 번 지나가는 과속 차량을 막을 방법이 없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이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고가 나야 방지턱의 필요성을 알게 되려는 것이냐", "어린이보호구역에서조차 속도를 줄이기 싫은 것이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구간의 반대편 차선도 언급했다. 이들은 "반대 차선은 어린이보호구역이 시작되는 지점 아니냐", "방지턱이 있어야 그나마 차량들이 속도를 줄일 수 있다"며 철거에 반대하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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