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정·투자자 불안 해소에 가용한 모든 정책적 수단 투입"
이형일 경제부총리 "신용융자 담보비율 한시 면제…필요시 추가 조치"
"주말에 상황 예의주시…필요 따라선 당정협의 등 예정"
김민석 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주가 급락은 국민의 자산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개인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 회복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금리 인상에 따라 글로벌 기술주 불안이 커져 있던 상황에서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우려 확산이 주원인"이라며 "반도체 등 일부 산업 비중이 큰 구조적 특성이 (한국 증시) 변동 폭을 키우고 국내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오늘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하고 과도한 반대 매매를 막기 위한 조치 등을 신속하게 발표한 것은 적절하다"면서도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이기 때문에 이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는 안정 조치의 준비와 점검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당정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시장 안정과 투자자 불안 해소에 가용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노력부터 자본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입법과 정책 대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영향과 우리나라 기초체력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견조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은 대외 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향후 조치에 관해 "주가 급락에 따른 과도한 반대 매매로 시장 변동성이 증폭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 융자에 대한 증권사의 담보 비율 140% 유지 의무를 11월9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불안 심리와 수급 쏠림 현상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추가 조치도 준비하겠다"며 "나아가 기업 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신뢰 제고 등 자본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정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한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무위원장, 조승래 재경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 부총리 외에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이 자리했다.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이용우 대변인은 "최근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있고, 증시에 특수한 사정들이 있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이 겹쳤다"며 "대책을 다양한 각도에서 준비하고 (증시를) 진정시켜야 되지 않을까 등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말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에 따라선 당정간 긴밀한 협의나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원장, 금감원장도 이런저런 의견을 줬다"며 "당에서는 정부가 발표하고 추진하려는 대책들을 잘 뒷받침하고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입법을 포함해 여러가지 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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