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상황과 전망 고려해 연내 결정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매년 적립했던 청사건립기금 적립을 일시 중단하고 신청사 건립 방식에 대한 숙고에 들어갔다.
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1994년 준공된 1청사의 노후화와 공간 부족, 확장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31년까지 다산동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시는 2021년부터 매년 청사건립기금을 적립하고, 2022년에는 다산지금지구 내 청사용지인 청5·청6 부지를 매입해 둔 상태다.
청사건립기금 조성 목표액은 2300억원으로, 최근 몇 년간 매년 200억원씩 집중 적립해 현재 1340억원 정도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탁돼 있다.
현재 남양주시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탁한 금액은 3500억원 정도로, 몇 년 전 시의회의 기금 운용 효율화 지적에 따라 청사건립기금 외에도 여러 특별회계와 자체 운영 기금 등이 예탁돼 있다.
문제는 현재 남양주시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차입한 금액이 25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재정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목적상 예치된 금액을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 국·도비 분담 비율 조정 등의 악재로 단기간에 재정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문제다.
여기에 매년 경상비 부담까지 늘면서 시는 그동안 매년 적립했던 청사건립기금을 내년도 예산안에 아예 편성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논의 중인 청사 규모는 연면적 약 5만㎡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융·복합 청사로 건립될 경우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자체 재정사업 방식 대신 위탁개발 형태로 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재정 상황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연말까지는 신청사 건립 방식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아직 어떤 방식으로 청사를 건립할 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어떤 방식이 우리 시와 시민에게 유리한지 판단해 사업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