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줄잡이 작업 안전관리체계, 국제무대서 수상

기사등록 2026/11/07 11:30:00

지속가능어워드 안전·보건 부문 1위

전체 실태조사 토대로 체계화·표준화

전용 실습교육장 마련해 실무형 교육

[서울=뉴시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지난 3~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항만협회 주관 지속가능어워드에서 1위를 수상하는 모습.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2026.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부산항의 줄잡이 작업 안전관리체계가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총회(World Ports Conference) 지속가능어워드(WPSP)' 안전·보건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 3~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WPSP에서는 부산항만공사의 안전관리체계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IAPH는 항만 분야에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세계 각국 항만의 지속가능한 발전 사례를 평가해 ▲기후·에너지 ▲디지털화 ▲환경보호 ▲인프라 ▲지역사회 공헌 ▲안전·보건 등 총 6개 부문별 우수 사업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안전·보건 부문에서 수상했다. 줄잡이 작업은 선박이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하거나 출항할 수 있도록 선박 계류줄을 부두 시설에 연결하거나 해체하는 작업이다. 안전한 이·접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지만 작업인력의 고령화, 영세한 사업구조, 표준화된 작업절차·교육체계 미비 등으로 개선이 필요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최초로 통합 관리체계인 '부산항 줄잡이 작업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부산항 전체 줄잡이 업체와 현장 작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표준 작업절차와 안전지침, 최소 작업인원 기준을 마련해 작업 방식의 체계화와 표준화를 추진했다. 나아가 줄잡이업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관련 규정에 안전기준을 반영하는 등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부산=뉴시스] 한국해운협회, 부산항만공사, 한국항만연수원, 부산항만산업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6월29일 해운협회 부산본부에서 '부산항 줄잡이업 항만안전교육 업무협약을 체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2026.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전교육도 국내 최초로 줄잡이 작업자 전용 실습교육장을 조성하고 실무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터미널운영사·업계·노동계가 참여하는 항만안전협의체를 구축하기도 했다.

부산항의 줄잡이 안전관리체계는 정부의 항만안전 우수사례로 채택돼 전국 항만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항만이 공유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인정받게 됐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줄잡이 작업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사·정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부산항에서 구축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가 국내를 넘어 세계 항만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