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장 도전" 김수로, 뮤지컬 '마제스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마제스티'는 19세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스로를 '미합중국의 황제이자 멕시코의 수호자'라고 선포했던 조슈아 에이브러햄 노턴의 삶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배경은 1869년 샌프란시스코. 특종을 꿈꾸는 수습기자 아서는 자신을 황제라고 주장하는 노턴을 만난다. 아서는 노턴을 흥미로운 기삿거리로 여기고 그의 사관을 자처하며 따라다닌다. 그러다 도시의 가장 낮은 곳을 함께 걸으며 미치광이라 조롱받던 그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작품은 벽을 세워 사람들을 갈라놓는 권력과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노턴의 선택을 대비시킨다.
노턴 역에 엄기준과 박재윤, 수습기자 아서 역에 박정원과 김우석이 출연한다. 김수로는 프로듀서와 배우를 겸해 갤러해드 역으로 무대에 선다.
국립무용단은 6~8일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2026 안무가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이슬의 '죽일 수도 없고', 송윤주의 '백야', 선승훈의 'COUNT'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 공연예술 분야 창작자·예술가를 육성하는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무용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안무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세 작품은 서로 다른 소재에서 출발했지만 흔들리는 몸을 통해 오늘의 삶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만난다. 이이슬은 몸에 남은 통제의 기억을, 송윤주는 쉬지 못하는 불안을, 선승훈은 무너져도 다시 움직이는 힘을 무대에서 표현한다.
◆1인극으로 돌아온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
스코틀랜드 극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작품인 '집에 사는 몬스터'는 오토바이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소녀 덕의 성장이야기다.
다발성 경화증을 앓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덕에게 사회복지사의 방문이 통보되고, 보호시설로 보내질까 두려운 덕은 아버지와 함께 평범한 삶처럼 보이기 위한 연습을 한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방문객들로 인해 상황은 더 꼬여만 한다.
지난 시즌 4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 것과 달리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서는 한 명의 배우가 극 전체를 이끈다.
배우 김세환과 김예은이 더블 캐스팅됐다. 7~14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노르웨이 서정부터 러시아 낭만까지…'누구나 클래식'
세종문화회관은 10일 '누구나 클래식 with 대전시립교향악단'을 개최한다. 포디움에는 대전시향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여자경이 오르고,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협연한다.
공연의 포문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가 연다. 이 작품은 작곡가가 남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노르웨이의 민속적 색채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이다.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 대표 작품으로, 작곡가가 스승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타네예프에게 바치는 헌정곡으로 알려져 있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장대한 서사가 특징이다.
해설은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맡아 작품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설명한다.
◆'이등병의 편지' 김현성, 동학·최시형을 노래하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이 동학과 해월 최시형의 삶을 노래와 글, 공연으로 풀어낸다.
김현성과 밴드1894는 11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웨스트브릿지홀과 22일 오후 5시 광주 피크뮤직홀 PMC홀에서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음반 발표 기념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김현성이 동학을 공부하고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쌓아온 생각을 음악으로 나누는 자리다. 김현성이 작품 활동에서 영감을 받은 인물은 동학의 2대 교조 해월(海月) 최시형(1827~1898)이다.
◆"K팝 다음은 K팝페라"…임형주, 용산서 첫 축제
국내 유명 팝페라 가수이자 용산문화재단 이사장인 임형주가 공연 기획자이자 예술 총감독으로 참여하는 '임형주와 함께하는 K팝페라 페스티벌 in 용산'이 13~14일 이틀간 열린다.
13일에는 소극장 가람에서 신인 테너 이정현을 상대로 한 임형주의 마스터클래스와 강남대 객원교수로 활동 중인 존노(라비던스)의 학술 특강 '팝페라란 무엇인가'가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된다.
14일 대극장 미르에서 열리는 본 공연 'K팝페라 갈라콘서트'에는 김현수, 이벼리, 백인태, 곽동현, 최용호, 안세권, 구본수, 서영택 등 팬텀싱어 출신 8명이 총출동한다.
특별출연하는 임형주는 자신의 대표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와 '아베 마리아' 두 곡을 독창으로 선보이고, 피날레 곡으로 전 출연진과 함께 소프라노 조수미의 2002 한일 월드컵 캠페인 송 '챔피언스(Champions)'를 합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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