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박수윤이 이끄는 단체 첫 정기공연
한국무용과 현대적 움직임 결합…김재덕 음악
11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M극장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무용단 단원이자 안무가 박수윤이 이끄는 무용 단체 쑤컴(Soo"coMm)이 11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M극장에서 첫 정기공연 'VIA : AFTER'(비아 : 애프터)를 올린다.
이번 신작은 전구의 불을 끄며 막을 내렸던 전작 'VIA' 시리즈(1·2·3)의 종막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과거 '나'와 '내가 아닌 모든 것'의 관계에 집중했던 사유를 확장해, 시공간이 흐른 '소등 이후'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신체들의 상호작용을 무대화한다.
작품 속 무용수들은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처럼 움직이다가 흩어지고 다시 결합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한 개인의 속도와 방향이 바뀌면 주변 신체들도 움직이고, 집단화된 에너지가 다시 개별 무용수에게 전이된다.
한국무용의 깊은 호흡과 묵직한 하체 중심의 움직임에 빠르고 분절된 상체 동작을 결합해 집단의 에너지를 만든다.
박수윤 안무가는 "전구의 불을 끄며 끝냈던 작품을 9년이 지난 지금 다시 꺼냈다. 이번에는 그 불이 꺼진 다음을 생각했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일 때 생기는 힘에 집중했다. 차이를 품은 채 함께 움직이는 지금의 쑤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윤은 2023년 크리틱스초이스 프론티어 선정을 시작으로 2025년 '길티( )풀'을 통해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최우수안무자상을 거머쥐었으며, 올해 제29회 페스티벌 폐막작 'Untitled: Cuckoo'를 선보이며 3년 연속 공식 초청됐다. 한국무용과 힙합 메소드를 토대로 전자음악, 영상, 레이브 문화 등을 결합한 관객 참여형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첫 정기공연에는 박수윤을 비롯해 조안무 조수빈, 무용수 이다연·김나형·박진성이 출연한다. 음악은 작곡가 겸 안무가 김재덕의 곡을 사용했다. 공연 종료 후에는 창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공연은 약 60분간 진행된다. 전석 자유석(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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