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재원 "선함도 의심받도록 연기…틀 깨는 배우 되고파"

기사등록 2026/11/07 06:00:00

5일 개봉한 영화 '최종면접'서 이상주의자 한진우 연기

[서울=뉴시스]김재원(사진=NEW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김재원이 영화 '최종면접'을 통해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소감과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의 고민을 밝혔다. 그는 익숙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재원을 만났다. 그는 영화 '최종면접'에서 이상주의자 한진우를 연기했다. 작품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6명의 지원자가 각자의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다.

김재원은 한진우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선한 인물로만 보이지 않도록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진우는 다정함과 선함이 무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때론 범인처럼 보였으면 하는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범인으로 몰릴 수 있게 과하게 친절하자는 선택을 했다. 필요 이상으로 친절한 사람이라면 '쟤가 진짜 선한 사람일까?'라는 의심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선함이라는 캐릭터의 가장 큰 장점을 오히려 의심의 요소로 활용한 것이다.

김재원은 캐릭터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직설적으로 뱉고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절제하고 누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모두를 융화시키고 싶은 선함 속에서 어느 정도의 텐션을 가져갈지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조이현과 함께 구축한 멜로 역시 장르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김재원은 "이현 누나와 이 영화가 절대 멜로 영화처럼 보여선 안 된다는 고민을 가장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미스터리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두 사람은 감독과 함께 감정선과 장면의 수위를 조율했다. 촬영한 멜로 장면 가운데 상당 부분을 편집 과정에서 덜어내기도 했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파격적인 장르나 낯선 결의 역할을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으로 뛰어드는 것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틀을 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