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변별력 대비 시간 배분 전략 점검
영어, 9월 모평보다 어려운 상황도 대비
새 문제보다 오답·EBS 비문학 복습 집중
[세종=뉴시스]용윤신 정예빈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기존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시험 당일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올해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 있는 출제가 예상되는 만큼 시간 배분 전략을 점검하고, 영어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의 변별력이 높을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 변별력 있게 비교적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국어는 2023학년도를 제외한 나머지 4년 모두 어렵고,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학 또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5년 연속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특히 1교시 국어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그는 "1교시 국어 시험이 상당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시험 시작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간 안배를 어떻게 할지 사전 계획하고, 시간 배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능 당일 난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영어는 지난해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9월 모의평가가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수능 당일 갑작스럽게 어렵게 출제될 것을 가정하고 시간 배분 전략 등을 사전에 수립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실전과 같은 시간 제한을 두고 문제를 풀면서 자신에게 맞는 시간 배분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 하나에 매달리다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놓치는 상황을 피하고, 일정 시간 안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표시한 뒤 넘어가는 연습도 필요하다.
학습 마무리는 새로운 개념이나 고난도 문제에 도전하기보다 기존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반복적으로 틀렸던 문제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부족한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지고, 다른 수험생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에 무리하게 공부량을 늘리기 쉽다"며 "하지만 남은 기간에 모든 약점을 해결하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오히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부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1교시 국어가 중요한 변수인 만큼 EBS 비문학 관련 학습 내용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우 소장은 "EBS 관련 지문이 본수능에 출제될 수 있고, 이럴 경우 평소 봤던 지문 내용으로 당혹감을 줄이고 지문 독해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수능 당일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탐구 영역은 마지막까지 시험 범위 전 영역을 빠르게 복습하되 취약한 부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수능 당일 시험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요약노트와 오답노트 등 과목별 핵심 내용을 정리해두고, 당초 계획했던 학습계획을 끝까지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과 생활 리듬 관리도 중요하다. 수능은 오전 8시40분 국어 영역부터 시작되는 만큼 첫 교시부터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평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면 남은 기간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우 소장은 "수능 당일에는 건강상의 문제가 없도록 개인 관리를 하고, 수험생과 가족 모두 집중하고 신경 쓰는 기간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이미 수능 시간에 맞춰 생활 리듬을 고정해 놓은 수험생의 경우 불필요하게 추가적인 변화를 주는 부담감은 가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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