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엔 광역푸드뱅크 물류창고 없다"…양산 30평에 의존

기사등록 2026/11/08 01:00:00

서국보 시의원, 공유재산 활용·민간임차 등 대안 검토 촉구

[부산=뉴시스] 서국보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광역푸드뱅크가 부산에 물류창고를 확보하지 못한 채 경남 양산의 민간 창고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관공간 부족으로 기부 물품 수령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내년도 창고 확보 예산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서국보(동래구3) 의원에 따르면 부산광역푸드뱅크는 양산에 있는 약 99㎡(30평) 규모의 민간 창고를 무상으로 빌려 사용하고 있다.

부산광역푸드뱅크는 1998년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그러나 보관공간 부족으로 기부 제안을 받고도 물품을 받지 못하거나 폐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9월 5분자유발언에서 부산 내 물류창고 확보를 촉구한 데 이어 이번 감사에서 후속 조치와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기부받을 물품이 있어도 보관할 공간이 없어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부산시는 언제까지 유휴공간만 물색하고 있을 것이냐"고 지적했다.

후보지 검토 과정의 보고체계도 문제로 제기됐다. 교육청 폐교를 물류창고 후보지로 검토하고 현장답사까지 진행했지만, 사회복지국장은 관련 협의 내용을 보고받지 못해 추진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서 의원은 밝혔다.

창고 확보를 위한 2027년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부산시는 물류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서 의원은 "2027년 예산도 반영하지 않고 구체적인 확보 시점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무상으로 사용할 공간을 찾는 데만 의존하지 말고 공유재산 활용과 민간임차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차료와 냉장·냉동시설 설치비 등 필요한 예산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기부자와 기부업체에 대한 예우·지원 확대도 제안했다. 기부 참여를 늘리는 정책과 물품을 안정적으로 보관·배분할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부산시는 더 이상 ‘물색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지 말고, 2027년에는 반드시 부산 내 물류창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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