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웅제약 사택 부지에 짓는 27가구짜리 초고가 주거 단지
가든하우스 260억대, 테라스하우스 140억대…현대건설 시공
신세경·지수 이어 수지까지 톱스타에 정·재계 자산가들 계약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가수 겸 배우 수지(32·본명 배수지)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서는 초고가 주거시설 ‘라브르27(L’ARBRE 27)’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채에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단지로, 최근 연예계 톱스타와 정·재계 자산가들의 계약 소식이 잇따르며 강남권 하이엔드 부동산 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지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90-20 일원에 조성 중인 ‘라브르27’의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수지가 계약한 구체적인 세대 평형과 분양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브르27’은 옛 대웅제약 사택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5층~지상 7층, 2개 동, 총 27가구 규모로 짓는 최고급 공동주택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단지명에 들어간 '라브르(L’ARBRE)'는 프랑스어로 나무를 뜻하며, 도심 한복판에서 숲속 대저택과 같은 쾌적함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단지는 철저하게 극소수의 '슈퍼 리치'를 겨냥해 설계됐다. 전체 27가구에 불과하지만 대지면적을 여유 있게 활용해 가구 간 동선 간섭을 최소화했다. 주차 대수도 145대로 세대당 5대 이상을 배정했다.
타입별 분양가는 테라스하우스가 140억원대부터, 개별 정원을 갖춘 가든하우스가 260억원대부터 책정됐다. 최상층 복층 구조로 설계된 슈퍼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400억원대에 달한다. 정원과 테라스를 강조한 맞춤형 평면 설계와 함께 공간이 인간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이른바 '신경건축학' 개념을 도입한 점도 자산가들의 눈길을 끈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일대가 청담동과 한남동의 뒤를 잇는 프라이빗 부촌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지 외에도 배우 신세경과 장근석, 블랙핑크 멤버 지수 등이 해당 단지를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 부동산 컨설팅사 관계자는 "최근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브랜드보다 완벽한 사생활 보호와 상징성을 갖춘 소규모 하이엔드 주거 선호도가 뚜렷하다"며 "강남 요지에 20~30가구 안팎으로 공급되는 희소 주거 상품의 몸값은 시장 침체와 무관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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