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자이, 크렘린궁서 푸틴 면담…모즈타바 하메네이 메시지 전달
푸틴 "美·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부당…전쟁 종식 위해 협력할 준비"
5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 등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번 회담에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메시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다만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양측의 회담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고 전쟁 종식을 위해 협력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폭격을 포함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을 부당한 행위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부당하며 가능한 한 빨리 끝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 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협력을 제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측은 전쟁 종식뿐 아니라 전후 중동 지역의 안보 체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과 중요한 지역 현안들을 논의했으며, 전후 시기와 지역 안보 체제에 관해서도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제·에너지 협력 방안도 회담 의제에 포함됐다.
레자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양측은 러시아에서 이란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건설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이란 협상단이 중재국들과 만나 미국과의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제안들을 논의한 이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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