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전국 224개 대학 입학생 분석
서울권 4년제大 신입생 29.9% 서울 출신
경인권 출신은 20.8%·지방권 출신 6.8%
"인서울 진학 어려워 N수생 증가한 듯"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올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입학한 서울 출신 신입생 비율이 30%를 밑돌며 최근 6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대학으로 진학 수요가 몰리면서 '인서울'이 어려워진 서울 학생들이 N수를 택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서울 학생의 '인서울' 비율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았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224개 일반대·산업대·교대의 지역별 입학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권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서울 출신은 29.9%(2만7463명)였다. 2021학년도 이후 최저치다.
서울 출신 비율은 최근 6년간 매년 줄고 있다. 2021학년도 32.9%(2만8043명)에서 2022학년도 32.5%(2만7789명), 2023학년도 31.8%(2만7360명), 2024학년도 31.2%(2만7575명), 2025학년도 30.4%(2만7534명)로 줄었고, 올해 처음 20%대 후반으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다른 지역 출신 학생들보다 인서울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서울권 대학 신입생 가운데 경인권 출신은 20.8%(1만1002명), 지방권 출신은 6.9%(1만4805명)에 그쳤다. 지방권에서는 강원권이 17.5%(2874명)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 9.5%(6795명), 제주권 6.6%(156명), 대구·경북 4.9%(1887명), 호남권 4.7%(1923명), 부산·울산·경남권 2.4%(1170명)가 뒤를 이었다.
이른바 ‘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만 놓고 봐도 올해 서울 출신 입학생 비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지만, 3명 중 1명꼴은 서울 출신이었다. 세 개 대학의 신입생 중 서울 출신 비율은 31.4%(4275명)였고,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35.7%(1359명), 연세대 31.4%(1405명), 고려대 28.4%(1511명) 순이었다.
서울 주요 대학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 출신 신입생 비율은 한양대 30.8%(1167명), 이화여대 29.9%(1114명), 성균관대 28.3%(1342명), 중앙대 25.6%(1076명), 한국외대 25.5%(1020명), 서강대 23.5%(501명), 경희대 22.9%(1384명)였다.
반면 지방권 대학에 진학한 서울 출신은 올해 6.8%(1만4805명)에 그쳤다. 이 역시 최근 6년 중 가장 낮다. 2021학년도 8.0%(1만6128명)였던 지방권 대학에 진학한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은 이후 7.2~7.4%대를 유지하다 올해 7%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출신 대학생 비중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N수 도전이 거론된다. 지난해 기준 서울권 일반고 3학년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6.2%로 전국 최저였다. 서울권 대학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서울 학생들의 입지가 과거보다 좁아졌다는 해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시 구도가 서울권 소재 대학으로 집중된 상황에서 서울권 학생들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대학으로 진학이 어려워져 불가피하게 재수로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전국에서 고3 기준으로 N수 비율이 가장 높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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