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주에 AI데이터센터…우크라 드론기업도 유치"

기사등록 2026/11/05 18:43:46

원주 미래산업…AI·드론기업 유치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5일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원주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주를 강원도 경제산업의 중심축으로 삼아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2026.11.05.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해외 첨단 드론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5일 원주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원주에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를 비롯해 강릉, 춘천, 동해 등 도내 주요 도시에 대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원주에는 지역 산업단지 여건에 맞춰 사업을 시작하고 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해당 기업의 계열사와 협력업체까지 추가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기업과의 협력 및 고용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원주를 미래 방산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외 기업 유치 계획도 설명했다.

우 지사는 "우크라이나의 세계적인 우주항공 기술기업과 구두 의사를 확인했다"며 "원주에 군 유휴지가 많고 인근 영월에 드론 시험장이 있는 데다 군부대의 드론 수요도 있어 입지 여건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업이 원주에 드론공장을 설립하면 관련 협력업체를 유치해 제2의 방산 거점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기업의 국내 진출은 아직 초기 협의 단계이고 현지 전쟁 상황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 절차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원주의 산업 방향에 대해 관광보다는 경제산업을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우 지사는 "원주는 경제도시로 키우는 것이 맞다"며 "춘천은 행정·교육, 원주는 경제, 강릉은 관광을 중심으로 각 도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주는 도시 규모가 크고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성장을 이끌 앵커기업이 아직 부족하다"며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 20~30년 뒤를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혁신도시와 관련해선 공공기관 이전 자체보다 해당 기관과 연계된 기업이 함께 들어오는 것이 지역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견해도 밝혔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의 혁신도시 중심 집적 배치 원칙을 인정하면서도 도내 일부 분산 배치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주시의 대도시 특례 기준 완화 요구에 대해서는 관련 기준과 인구 증가 가능성 등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우 지사는 "강원도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만들고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임기에는 주요 도시별 미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강원도를 지방 혁신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