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는 5일 부천시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신규 수탁기관 선정 과정에서 '고용승계 원칙' 조항을 복원하고 고용 안정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민간 수탁기관에 운영을 맡기는 일괄위탁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노조는 시가 새 수탁기관 공모에서 기존 직원들의 '고용승계 원칙' 조항을 '고용승계 노력'으로 변경하고 해당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수탁기관이 바뀌어도 병원과 환자는 그대로 지속되고 병원을 지켜온 직원들의 전문성도 대체할 수 없다"며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권리,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의료,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모집공고와 위수탁 계약서에 기존 직원들의 고용과 근로 조건, 승계를 구체적 의무 사항으로 명시해야 한다"며 "시에서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이전 수탁기관은 5월 진행된 특정감사 결과 약 33억원의 운영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4대 보험료와 퇴직금, 임금 등 체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재단 측에 위수탁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재단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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