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청렴활동 평가·교육감 표창 추진에 반발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가 노동조합의 청렴활동에 점수를 매겨 교육감 표창을 주겠다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제도 철회를 요구했다. 교육청을 감시·견제하는 노조를 평가 대상으로 삼는 것은 대등한 노사관계와 노조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5일 입장문에서 "노동조합은 교육청의 산하기관도, 청렴 실적을 채워주는 하부조직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남지부에 따르면 통합교육청은 지난 4일 지부에 도착한 올해 반부패·청렴활동 인센티브제 실적 제출 안내 공문을 통해 활동 실적과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를 평가해 우수 노동조합에 교육감 표창을 주겠다는 취지다.
전남지부는 "문제는 평가기준이 아니라 통합교육청이 노동조합을 평가하겠다는 발상 자체"라며 "노조의 활동 방향은 조합원이 정하고 성과도 조합원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 대상 평가·인센티브제 철회와 이벤트성 청렴사업·학교 실적 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청렴은 행사가 아니라 행정으로 증명하라"고 밝혔다.
전남광주교육청은 "전남지부에 발송한 문서는 단순 안내 공문일 뿐"이라며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며 "참여를 원하는 노동조합에 한 해 진행하는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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