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신용점수 최상위 구간 마통 금리 평균 6.54%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대출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신용자 마이너스통장(마통) 금리도 연 7%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지난 9월 신규 취급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평균 금리는 연 7.16%로 집계됐다. 그 중 신용점수 951~1000점의 최상위 구간의 마통 대출금리는 평균 연 6.54%에 달했다.
같은 신용점수 구간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연 5.44%인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은행 3사의 금리가 약 1.10%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인터넷은행의 대출금리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카카오뱅크의 신용점수 951~1000점 구간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 5.37%에서 6.46%로 1.0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도 5.78%에서 6.80%로 1.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5대 은행의 고신용자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평균 4.73%에서 5.44%로 0.7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인터넷은행의 금리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 해당 신용점수 구간의 대출 취급분이 집계되지 않아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터넷은행의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뿐 아니라 가산금리 인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신용점수 951~1000점 구간 가산금리는 지난해 말 대비 평균 0.08%포인트 하락했지만, 케이·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2곳의 가산금리는 평균 0.5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점수 751~800점 구간에서도 인터넷은행 3사의 가산금리는 평균 4.94%로, 지난해 말 대비 평균 0.9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5대 은행의 가산금리는 3.35%로 평균 0.4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별 금리 변동폭을 단순 평균한 수치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평균 대출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신용점수 최상위 구간에서도 시중은행과의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금리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한편 인터넷은행의 마통 신규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809점에서 올해 9월 903점으로 94점 상승했고, 토스뱅크도 836점에서 924점으로 88점 올랐다. 케이뱅크 역시 932점에서 958점으로 높아졌다. 5대 은행의 평균 신용점수(946~964점)보다는 대체로 낮았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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