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활동가 조슈아 웡, 내년 1월 출소 앞두고 10년 형 추가

기사등록 2026/11/05 16:57:30
[홍콩=AP/뉴시스] 2020년 12월 2일 홍콩의 청년 민주화운동가 조슈아 웡이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6.11.0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홍콩의 민주화 활동가로 수감 중인 조슈아 웡(黃之鋒·30)에게 홍콩 법원이 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년을 추가 선고했다.

명보 등 보도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국가보안법상 외국과의 공모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기소된 웡에게 형을 선고하면서 혐의가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웡은 2020년 7월 1일부터 11월 23일 사이 해외 망명 인사인 네이선 로 등과 공모해 외국 또는 해외기관, 단체 또는 개인에게 홍콩 또는 중국에 대한 제재, 봉쇄 또는 기타 적대적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웡은 9월 2일 자신에 대한 혐의를 인정해 이날 선고가 이뤄졌다.

법원은 사건 당시 홍콩은 사회 불안이 극심했고 국가 안보가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피고인과 로 등은 주요 외국 고위 관리 또는 기관과 직접 접촉했다는 것이다.

또한 소셜미디어 계정과 서구 주류 언론을 통해 중국과 홍콩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웡과 로가 사건의 주모자라고 판단하고 최소 13년 징역형을 선고하기로 했으나 이들이 신속하게 유죄를 인정한 점을 고려해 1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웡은 2014년 우산혁명 당시 정부청사 앞 불법집회 관련 혐의로 2017년 8월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가 취소를 받았다.

하지만 그후 민주화 요구 집회 혐의 등으로 수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 11월에는 국가보안법상 국가정권 전복 공모 혐의로 징역 4년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웡은 내년 1월 7일 출소 예정이었으나 다른 혐의로 추가 선고를 받으면서 구금이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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