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소리도 아니고 아기 울음을 어쩌라고"…'소음 항의' 메모에 '한숨'

기사등록 2026/11/06 08:00:00 최종수정 2026/11/06 08:04:23
[서울=뉴시스] 아기 울음소리를 두고 이웃의 항의를 받은 한 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생후 50일 된 아기의 울음소리를 줄여달라는 이웃의 메모를 받은 한 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아파트 신생아 울음소리 항의 대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생후 50일 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많이 우는 아가는 아닌데 저녁 5시부터 7시 사이 30분 정도 강성 울음이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아이는 저녁 7~8시부터 잠을 자 밤에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이어 그는 아기가 아침에 깨어난 뒤에도 20분가량 울며, 그 외에는 분유를 달라고 1~2분 정도 잠깐 우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A씨는 "아기 울음소리가 너무 시끄러우니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메모지를 받았다. 메모를 붙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A씨는 옆집이나 위층, 아래층 주민일 것으로 추측했다.

A씨는 "내가 울리고 싶어서 우는 것도 아니고, 자제한다고 자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나도 최대한 안 울리려고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사 갈 수도 없다"며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나 방음 기기가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갓난아기의 울음소리를 부모가 의도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이웃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아기가 우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 자제시킬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발소리도 아닌데 아기 울음소리를 어떻게 자제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네티즌은 "화장실 문을 닫아두면 소리가 타고 올라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며 "문을 닫아라"라고 권했고, 다른 네티즌은 "아기방이나 가구의 위치를 바꿔 소음이 이웃집으로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해보라"라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