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정신·역사' 현대 시선으로 풀어낸 연극 천안 무대에

기사등록 2026/11/05 13:44:11

문화예술공작소 JB, 연극 '빛으로 지어낸 약속' 초연

[천안=뉴시스] 오는 21~22일 천안 성환문화회관에서 초연될 연극 '빛으로 지어낸 약속' 포스터. (사진=문화예술공작소 JB) 2026.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동학의 정신과 역사의 기억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풀어낸 연극 '빛으로 지어낸 약속'이 오는 21~22일 천안시 성환문화회관에서 초연된다.

5일 문화예술공작소 JB에 따르면 이 작품은 1883년 충청도 목천(지금의 천안시 목천읍)에서 간행된 '동경대전' 목천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동학의 가르침이 담긴 한 권의 책을 중심으로 격변의 시대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삶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극은 1883년과 2004년, 두 시대를 오가며 전개된다. 1883년에는 '동경대전' 목천판을 지키려는 공진덕의 이야기가, 2004년에는 과거의 역사를 무대에 올리려는 우편배달부이자 연극배우 태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인물의 여정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하나의 무대 위에서 이어지게 된다.

김정섭 연출(상명대 연극전공 교수)은 "'동경대전' 목천판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한 권의 책을 넘어 그안에 담긴 뜻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만나게 된다"며 "시대는 달라졌지만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울림으로 전해지고,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돌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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