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이어 이번엔 덕절리"…오산 "물류센터 교통피해 전가 안 된다"

기사등록 2026/11/05 11:37:18

교통영향 재분석·등하교 시간 화물차 통행제한 등 검토

도민청원, 4일 현재 9400여 명 동의

조용호 시장 "시민피해 안돼…관계기관과 협의 지속"

[오산=뉴시스] 오산시 물향기실에서 열린 '화성 덕절리 물류센터 신축공사' 관련 주민간담회 모습 (사진=오산시 제공) 2026.11.05.photo@newsis.com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가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에 들어서는 대형 물류센터로 인한 세교지역 교통혼잡과 주민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영향 재분석과 개선대책 마련에 나선다.

조용호 시장은 지난 4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세교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물류센터와 인접한 오산시민들이 교통혼잡과 안전 문제를 일방적으로 떠안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과 시·도의원, 관계 공무원, 세교지역 10개 아파트 9194가구를 대표하는 주민 등 14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대형 화물차 증가와 교통혼잡, 안전사고 위험, 소음·매연 등 생활환경 악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화성 덕절리 물류센터는 정남면 덕절리 493 일원에 연면적 10만1228㎡,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2025년 6월 건축허가를 거쳐 같은 해 11월 착공했으며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영향평가에서는 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하루 발생교통량을 3614PCU, 첨두시간대 교통량은 491PCU로 예측했다.

시는 기존 교통영향평가에 세교2지구 입주와 세교3지구 개발, 서부로 재개통 등 달라진 주변 여건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도로와 교차로의 실제 교통량, 대형 화물차 비율, 물류센터 차량의 이동 동선과 시간대별 집중도를 자체 분석해 추가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에는 변화한 교통여건을 반영한 교통영향 재검토와 오산IC 방향 주요 도로 및 원동로 주변 5개 교차로에 대한 교통량 조사와 혼잡 개선대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오산=뉴시스] 조용호 오산시장 (사진=오산시 제공) 2026.11.05.photo@newsis.com

조 시장은 특히 등·하교 시간대 대형 화물차 통행 제한 등 학생 안전을 위한 대책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허가권자인 화성시와 사업시행자에게도 협의를 요구하고 공사 과정에서 차량 통행과 주변 교통상황, 소음 등 주민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난 4일 화성시와 사업시행자에게 공문을 보내 공사 안내표지판과 공식 사업명칭에서 '오산세교' 명칭을 사용하지 않도록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업지가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만큼  '오산세교' 명칭 사용시 실제 위치에 대한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화성시 덕절리 물류센터 교통영향평가 재검토 요청' 도민청원에는 4일 기준 9400여 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원은 20일까지 진행되며 1만 명 이상 동의할 경우 경기도의 정책 검토 대상이 된다.

조용호 시장은 "세교2·3지구 개발 등 변화한 교통여건을 다시 분석하고 주민들이 제기한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오산시민의 안전과 정주여건을 지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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