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KEDI, 2026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발표
300인 이상 기업 취업 비중 38.4%…5년 연속 증가
마이스터고 취업률 71.8%…1년 뒤 유지취업률 68.9%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올해 55.8%로 반등했다. 2022년 이후 4년 만의 상승 전환이다. 졸업자 중 미취업자 비율은 20.3%로 2020년 국가승인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았다. 종사자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도 38.4%로 5년 연속 상승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는 졸업자의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을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 2020년 국가승인통계로 전환됐으며, 매년 4월 1일과 10월 1일을 기준으로 건강보험·고용보험 등 공공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졸업 후 취업 현황과 취업 상태 지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직업계고 573개교의 2026년 1~2월 졸업자 6만30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근로복지공단, 병무청 등 18개 기관의 24종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4월 1일 기준 취업·진학 등 졸업 후 진로 현황을 파악했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6만3038명 가운데 취업자는 1만6209명, 진학자는 3만1017명, 입대자는 1701명, 제외인정자는 1288명으로 집계됐다. 진학률은 49.2%로 전년과 같았다.
졸업자에서 진학자·입대자·제외인정자를 뺀 인원을 분모로 산출하는 취업률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50.7%를 기록한 뒤 2021년 55.4%, 2022년 57.8%로 상승했다. 이후 2023년 55.7%, 2024년 55.3%, 2025년 55.2%로 3년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55.8%로 상승 전환했다. 2022년 이후 4년 만의 반등으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높아졌다. 다만 2022년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2.0%p 낮다.
전체 졸업자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5.7%로 전년(25.6%)보다 0.1%p 높아졌다.
미취업자는 1만2823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20.3%를 차지했다. 전년(20.8%)보다 0.5%p 하락한 것으로, 2020년 국가승인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취업자 비율은 2020년 27.7%에서 2021년 23.1%, 2022년 21.6%로 낮아졌다. 2023년에는 21.7%로 소폭 상승했지만, 2024년 21.3%, 2025년 20.8%, 2026년 20.3%로 다시 하락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7.4%p 낮아졌다. 교육부는 졸업 전 취업이나 진학 등 진로를 결정한 학생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1.8%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3.6%, 일반고 직업반은 37.8%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8.7%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67.7%), 대전(59.9%), 울산(58.8%), 충남(58.6%), 세종(57.8%), 경남(57.0%), 부산(56.6%) 등 8개 시도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이번 통계는 올해 7월 1일 이전 행정구역 체계를 적용했다.
취업 기업의 종사자 규모별 비중은 30~300명 미만 기업이 3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명 이상 기업 28.3%, 5~30명 미만 기업 24.2%, 300~1000명 미만 기업 10.1%, 5명 미만 기업 5.5% 순이었다.
종사자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8.4%로 5년 연속 상승했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질적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졸업 후 취업 상태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보여주는 유지취업률도 조사됐다. 유지취업률은 졸업연도 4월 1일 기준 건강보험(직장) 또는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6개월·12개월·18개월 뒤에도 보험 가입 상태가 확인된 사람의 비율이다.
2025년 졸업자 중 그해 4월 1일 기준 보험가입자 1만51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개월 뒤인 2025년 10월 1일 기준 1차 유지취업률은 82.2%(1만2429명)였다. 전년 졸업자 대상 조사보다 0.9%p 하락했다.
졸업 1년 뒤인 2026년 4월 1일 기준 2차 유지취업률은 68.9%(1만412명)로 전년보다 0.7%p 상승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가 1차 86.3%, 2차 71.4%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각각 81.3%, 68.5%였으며 일반고 직업반은 75.7%, 58.8%였다.
2024년 졸업자 중 2024년 4월 1일 기준 보험가입자 1만6435명의 3차 유지취업률은 졸업 1년 6개월 뒤인 2025년 10월 1일 기준 62.2%(1만223명)로 집계됐다.
2024년 졸업자의 1차 유지취업률은 83.1%(1만3660명), 2차는 68.2%(1만1208명)였다. 학교 유형별 3차 유지취업률은 마이스터고 66.2%, 특성화고 61.3%, 일반고 직업반 57.2% 순이었다. 1차와 2차 유지취업률 역시 마이스터고가 각각 88.1%, 71.5%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82.0%, 67.4%, 일반고 직업반은 76.8%, 64.4%였다.
교육부와 KEDI는 조사 결과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12월 교육부와 KEDI,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인력인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의 취업률 반등은 청년 취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얻은 뜻깊은 결과물"이라며 "무엇보다 300인 이상 기업으로의 취업률이 5년 연속 상승하는 등 취업의 질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앞으로 마이스터고와 협약형 특성화고를 확대하고,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