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예산조정 소위 선임…미반영, 증액 사업 중책
국비 5000억 추가 목표…통합 지원·반도체 기반 과제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구 국회의원 5명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포진하면서 통합 이후 첫 국비 확보전이 지역 정치권의 역량을 가늠할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안에 담긴 국비 13조9009억원을 지키면서 5000억원 이상을 추가 확보하고, 통합 재정 지원과 반도체 기반 시설 예산을 뒷받침하는 게 핵심 과제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회 예결특위 전체 위원 50명 중 전남·광주에서는 전진숙(북구을), 안도걸(동남을),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정준호(북구갑), 조인철(서구갑) 의원 등 지역 의원 5명이 포함됐다.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특히, 전 의원은 세부사업별 증액과 감액을 심사하는 예산안 등 조정 소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정부안에 빠졌거나 부족하게 반영된 지역예산을 꼼꼼히 챙길 중책을 맡았다.
전 의원은 첫 정책질의에서 4년 간 20조원 규모의 통합특별시 재정지원 약속과 재정 자율성 보장 문제를 짚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군공항 이전에 얽힌 부처 간 조율과 전력·용수 기반시설에 대한 신속한 구축도 주문했다.
전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 격차를 줄이고 통합특별시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의 주요 현안과 숙원사업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은 성장·분배·재정건전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예산"이라며 "지난 정부처럼 세수결손을 메우기 위해 지방재정과 민생예산에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국비 증액 목표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일도 과제다. 통합특별시와 민주당 특별시당은 앞서 지난 3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130억원,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유입송수관로 10억원 증액 등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시는 국도와 국지도 8개 사업 설계비 180억원과 친환경 농산물 인증비 81억원 등도 건의했다. 시·군·구가 요청한 30개 사업 568억원을 포함해 지역별 숙원 사업도 심사 과정에서 챙겨야 할 대목이다.
이 자리에서 민 시장은 "정부안에 담긴 예산은 지키고, 미처 반영되지 못한 핵심 사업은 국회에서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국회 예결특위는 2027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와 부처별 심사를 거쳐 오는 16일부터 예산소위에서 본격적인 증·감액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