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이지원' 앱의 진화…상담부터 경영진단까지

기사등록 2026/11/07 06:00:00

법인·공동대표 이용 대상 넓히고 '이어하기' 기능도

24시간 AI상담, 관리·경영진단·교육 연계로 금융·경영 지원 편의 확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의 비대면 보증 신청 모바일 앱 '이지원(Easy-One)'이 대대적인 고도화를 거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한 보증 신청 창구를 넘어 법인·공동대표 지원 확대, 24시간 AI 상담, 보증 후 경영 진단 및 교육 연계까지 아우르며 생업에 바쁜 자영업자와 기업인들의 시간적·공간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무방문·무서류·무대기' 이지원 고도화, 서비스 확대

7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이지원'은 경기신보가 2023년 도입한 모바일 앱이다. 영업점 방문과 서류 준비, 상담·서류제출을 위한 현장 대기 부담을 줄이는 '3無(무방문·무서류·무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으로 보증 신청과 서류제출을 진행하고 신청 상품과 요건에 따라 자동 심사 또는 영업점 직원의 상담·심사를 거쳐 전자 약정과 보증서 발급까지 완료할 수 있다.

지난 2025년 총 1조4600억원에 이어 올해도 9월 말까지 1조34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하는 등 주요 비대면 금융지원 창구로 활용해 왔다.

그런 '이지원'이 지난 달 26일 고도화를 완료하고 확대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인·공동대표도 클릭 몇 번에…PC 신청·'이어하기' 편의 극대화

기존 비대면 보증 서비스는 개인사업자 단독 대표를 중심으로 운영돼 법인이나 공동대표 기업은 서류 제출과 동의 절차를 위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정관, 주주명부, 법인등기부등본 등 구비해야 할 서류도 많고 대표자별 의사 확인 절차가 복잡했기 때문이다.

경기신보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신청 대상을 법인기업과 공동대표 기업까지 전격 확대했다.

공동대표 기업은 앱을 통해 타 대표자에게 정보 제공 동의 및 서류 제출을 요청하고 실시간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법인기업 역시 공공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해 법인등기부등본을 자동 수집하고 정관이나 주주명부는 사진·파일 형태로 간편하게 제출하게 했다.

사용자 환경(UI·UX)도 대폭 개선됐다. 모바일 화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PC 신청 채널을 신설했다. 모바일 앱에서 본인 인증 후 PC로 접속하면 큰 화면에서 보증 신청과 전자 약정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영업 중 손님 응대나 추가 서류 준비로 작업이 중단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이어하기' 기능도 도입해 반복 입력 불편을 해소했다.

◆"밤에도 주말에도 묻는다"…24시간 AI 챗봇·콜봇에 상담 이력 통합

낮 시간대 금융 상담을 받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 상담 체계도 촘촘히 구축했다.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AI 챗봇은 이지원 앱, 재단 홈페이지,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보증 요건과 제출 서류, 절차 등을 실시간 안내한다. 전화 문의의 경우 AI 콜봇이 1차적으로 고객의 말을 이해해 즉시 응대하고 상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평일 상담원에게 연결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특히 그동안 채널별로 파편화되어 있던 상담 이력을 하나로 통합한 점이 눈에 띈다. 고객이 이지원 앱, 고객센터, 카카오톡 등 문의 채널을 변경하더라도 이전 상담 기록이 공유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지원' 고도화 완료일인 10월26일~11월2일 콜봇, 챗봇을 통한 상담건수는 총 9591건(콜봇 8247건, 챗봇 1344건)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기한연장, '셀프 경영진단·G-캠퍼스' 연계 지원

이번 고도화의 또 다른 핵심은 사후 관리와 비금융 지원이다.

고객은 이지원 '마이페이지'를 통해 보증 내역 확인은 물론 기한연장이나 대환보증 등 보증 이후 필수 업무를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기업 스스로 체력을 점검할 수 있는 '셀프 경영진단 서비스'를 탑재했다. 개인사업자 단독 대표가 정보 조회에 동의하면 별도 입력 없이 외부 전문기관(한국평가데이터)의 분석을 거친 정밀 경영 진단 보고서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또 온라인 교육 플랫폼 'G-캠퍼스'를 연계해 창업, 마케팅, 세무 등 사업 운영에 직결되는 실무 강좌를 무료로 제공한다.

시석중 이사장은 "대표자 구성이나 기업 형태, 이용 기기에 따른 제약 없이 도내 기업인들이 필요한 순간에 가장 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보증 이용 과정의 시간과 수고를 대폭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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